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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플랫폼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 77인을 한곳에 모았다. 치밀한 전략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끌어야 하는 대결. 최고의 인플루언서를 가리는 소셜 서바이벌이 펼쳐진다.
위와 같은 소개말로 현재 넷플릿스 코리아 1위를 달리고 있는 <더 인플루언서>.
사실 유튜브도 개인방송도, 틱톡도 인스타그램도 잘 하지 않는 아날로그 인간인 나에게는 별로 흥미롭지 않은 콘텐츠였다.
하지만 제목 <더 인플루언서>만으로 충분히 이목을 끌게되어 첫방송을 보게 되었다
더 인플루언서 출연진 77인
총 77인의 인플루언서가 등장한다.
1세대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유튜버 겸 머니게임을 연출한 감독 <진용진>, 팔로원 160만명의 운동 유튜브 <심으뜸>, 코스프레 크리에이터 <마이부>, 배우 <기은세>, 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 틱톡 크리에이터 <시아지우>, 여행유튜버 <빠니보틀>, 배우 <장근석> 등 의 인플루언서가 등장한다
영향력이 곧 몸값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더 인플루언서'가 시작한다. 마이리틀 텔레비전처럼 1인 크리에이터들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시청을 했다
자극적이기만 한 도파민 과다 복용 프로그램
지나친 후킹(어그로), 노출, 자극적인 소재 등으로 회차가 거듭할 수록 피로감이 느껴졌다. 피지컬 100처럼 다수의 공통분모를 모아 조금 더 창의 적인 미션들로 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들었다.
더 인플루언서를 공개하며 PD는 그 인플루언서를 찾아보고 싶은 매력을 보여주는 방송이 될거라 소개를 덧붙였지만, 첫번째 미션부터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아쉬움이 남았다.
인플루언서, 1인 크리에이터. 마케팅 조금 공부해보면 알 수 있듯이, 제작, 기획, 홍보, 연출, 연기 등 콘텐츠의 구성물을 1인이 혼자 해낸다는 것은 그리고 그걸로 결과물을 이끌어내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능력이다. 그런의미에서 첫번째 미션, '영향력'을 판가름하는 기준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그 능력을 굳이 이렇게 원초적인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했을까 아쉬움이 남았다.
유명해서 유명한거야?
회차를 거듭할 수록 인플루언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소제목을 이룬다. 최대한 그 자질의 기준을 납득해보려 했지만, 자질을 드러내는 방법과 과정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자극적이기만 한 소재들로 도파민을 억지로 이끌어내려는 것 같았다. 그래서 말미에는 결론이 뭐야? 유명해서 유명하다는 건가?
인상깊었던 출연진
글을 작성하기 위해 열심히 끝까지 관람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진은 장근석, 진용진, 이사배, 뽀구미였다.
우선 배우 장근석 우리의 근짱은 초대 인플루언서 '내가 원조다'를 자랑할만한 인물이었다. 이목을 이끄는 세계의 과거와 현재 속을 살아가며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모습이 앞으로 그의 크리에이터 이력을 기대하게 했다.
남다른 분석력의 진용진, 1세대 뷰티 크리에이터로 여전히 롱런하고 있는 이사배, 압도적인 개성으로 본인의 매력을 잘 활용하는 뽀구미. 만약 PD의 의도가 분명했다면 이들을 발굴해내었다고 생각한다.
유행과 트렌드라는 파도에 자극적인 요소들과 함께 휩쓸리는 것이 아닌, 선한 영향력을 고민해가며 주도해 나가는 것이 인플루언서의 기본 자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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